美 미디어 앙숙 컴캐스트 넷플릭스 협력 모드?

일반입력 :2014/02/22 15:10    수정: 2014/02/24 10:20

미국 방송업계 앙숙 관계인 넷플릭스와 컴캐스트가 맞손을 잡는 모양새다.

올드미디어에 속하는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 입장에선 OTT 서비스로 가입자를 빼앗는 뉴미디어 넷플릭스가 달갑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넷플릭스 이용자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돼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각) 기가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캐스트가 넷플릭스의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접속 속도에 제한을 완화했다.

이같은 소식은 앱냇(App.net)의 공동 설립자인 브라이언 버그에 의해 확인됐다.

컴캐스트 인터넷 접속망을 통할 때 넷플릭스 서비스가 이전과 달리 인터넷 접속 단계가 변경됐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컴캐스트 인터넷 서비스(ISP) 가입자들이 넷플릭스 방송을 보다 빠른 속도로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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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옴은 관련 업계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의 합의에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다만 컴캐스트나 넷플릭스 측은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양사가 협력 모델을 구축했는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사업자 이해 관계를 따져 진일보한 상황이다. 이에 추후 상황에 외신들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양사 관계를 넘어 망중립성 논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