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 판매가 100弗 인상 협상중"

경쟁사 가격 인하 경향과 반대 현상

올 가을 출시될 애플 아이폰6 가격이 100달러 오를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시장분석가 피터 마이섹을 인용, 애플이 미국 이통사들과 이같은 아이폰6 판매가 인상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아이폰은 이통사 2년 약정시 199달러, 약정없이는 649달러에 판매돼 왔다.

보도에 따르면 피터 마이섹 제프리스분석가는 점검 결과 애플이 이통사들과 아이폰6 가격 100달러 인상 협상을 시작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통사들은 일단 반대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시장을 변화시킬 또 다른 단말기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섹 분석가는 애플이 이통사들과 아이폰6 가격인상 협상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단말기 인상협상 배경에는 2년 약정판매에 따른 이통사 보조금과 관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앤디 하그리브스 팩 크레스트 분석가도 이통사들이 (결국)애플의 아이폰 가격 인상 요구를 수용해 이통사약정시 299달러, 약정없을 경우 749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애플이 예정대로 패블릿(5.5인치 아이폰)을 내놓는다면 아이폰6보다 100달러 더 비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보도는 올해 최대 관심사가 아이폰6이기 때문에 이통사들이 애플의 희망대로 가격을 인상시켜 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가격을 낮추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과 정반대 현상이다.

보도는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같은 하이엔드폰은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고 저가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고가전략이 아이폰의 한자릿수 성장세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올가을 2종류의 새로운 아이폰(4.7인치,5.5인치)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 최초의 패블릿이 될 5.5인치 단말기는 아이폰6보다 100달러 더 비싸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6인치 갤럭시노트3 가격은 5인치 갤럭시S5보다 100달러 더 비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아이폰6만은 더싸고 더 큰 단말기를 원하는 소비자요구에 영향받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애플은 원래 아이패드를 400달러에 팔 예정이었지만 100달러를 더 붙여 내놓았고 이는 옳은 것으로 증명됐다는 것이다.

보도는 또 애플이 단말기 가격 100달러를 인상해 원가증가분을 상쇄시켜도 아이폰6의 성공이나 실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