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비스하고 밸브가 개발한 AOS게임 '도타2'의 국내 정규 리그 '코리아 도타 2 리그(Korea Dota 2 League, KDL) 시즌1'이 제퍼와 MVP피닉스간의 결승만을 남겨 놨다.
지난 2달여간 진행된 KDL 시즌1 티어1 경기에서는 총 4개팀이 대결을 펼쳤다. 제퍼, 오인큐, 버드갱, MVP 피닉스는 각각 2번씩 대결을 펼쳐 순위를 매겼으며 그 결과 제퍼와 MVP피닉스가 결승에 올랐다.
KDL은 티어1, 티어2, 티어3 세 단계로 나뉘어 연간 총 네 개 시즌이 운영되는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도타2 e스포츠 대회다. 티어1, 2에서 연승할 때마다 상금이 상향되는 위너 시스템 도입과 매 경기 상금을 즉시 지급한다는 점에서 대회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제퍼는 이번 KDL 시즌1에서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번의 경기 중 한 번도 패하지 않았으며 전승 우승을 노리고 있다.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3 우승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첫 경기에서 버드갱을 잡은 제퍼는 이후 MVP피닉스, 오인큐 등을 모두 2번씩 잡아내며 6연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특히 팀장인 윌리엄 리(블리츠) 아래 뭉친 제퍼는 특유의 팀워크를 발휘해 승승장구 중이다.
MVP피닉스는 재퍼에게 두 번 패하기는 했으나 나머지 팀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2위로 결승에 올랐다. 4승 2패를 기록한 MVP 피닉스는 결승전에서 만큼은 제퍼에게 이기겠다는 생각이다. 또 최근 진행된 스타래더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기세가 좋다.
이미 두 팀은 티어1 승리 수당도 두둑히 챙겼다. 6연승을 기록한 제퍼는 4천 500만원을 리그 경기를 통해 가져갔다. MVP피닉스도 연승 수당은 많이 챙기지는 못했으나 4승으로 2천 100만원을 확보했다.
제퍼와 MVP피닉스간의 결승은 12일 오후 2시 5판 3선승제로 치뤄진다. 승리팀에게는 상금 1천만원을 지급하고 팀의 이름을 딴 짐꾼 아이템을 제작해 게임 내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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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의 예상은 현재 제퍼의 우승에 많이 기울어져 있다. 지난 스폰서십 시즌3 우승에 이어 티어1 리그에서의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수가 많은 결승이니만큼 MVP피닉스에도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도타2의 정규리그 KDL의 시즌1 티어1 결승전이 제퍼와 MVP피닉스의 대결로 결정됐다며 두 팀의 상승세는 무서운 상태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기세상 우세는 제퍼이지만 MVP피닉스도 최근 스타레더 국내 대표팀으로 선정되는 등 기세가 좋다. 결국 정신력 싸움에 우위를 잡는 팀이 최종 우승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