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의 위니아만도 인수 무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KG이니시스(대표 고규영)는 11일 위니아만도 직원이 원하지 않는 인수는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KG이니시스는 위니아만도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위니아만도 노동조합이 열흘째 KG이니시스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상황이다.
KG이니시스는 “직원들이 반대하는 인수는 성립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 9일 경찰 배석 하에 노조위원장을 면담 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시위대를 철수할 것을 요구했으나 위니아만도 직원들의 횡포에 가까운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KG그룹 계열사 및 오너에 대한 비방이 도를 넘어 명예훼손 수준에 이르고 매일 욕설을 동반한 고성과 극심한 반대시위로 사옥 정문까지 봉쇄하는 등 업무 방해에 따른 피해가 크다”며 “위니아만도 내부의 문제를 제3자에게 돌려 피해를 끼치는 형국으로 KG이니시스가 충분히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도 의아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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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니시스는 위니아만도 직원들의 횡포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판단, 만일 시위가 계속될 경우 업무 방해 및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죄를 적용해 강력한 법적 조치 검토 중이다.
KG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인수 기업에 대한 매각을 통한 자금 회수와 차익 실현보다는 사업경영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M&A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해왔다”며 “금번 인수 또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포트폴리오 전략 안에서 추진한 것인데 위니아만도 직원들의 극심한 반대에 난항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