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 "지상파도 UHD 세계최초"…그 의미가

일반입력 :2014/04/10 17:22

<제주=박수형 기자>“위성 빼고 (국내 다른 방송 플랫폼도) 세계 최초로 UHD 방송을 상용화할 것 같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0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디지털케이블TV쇼’에 참석해 이 같이 발언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케이블TV가 세계 최초로 UHD 방송을 시작한데 이어 다른 방송 플랫폼도 세계 최초가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대한 답이었기 때문이다. 자칫 이 발언은 지상파가 세계 최초로 UHD 상용화를 할 수 있도록 700MHz를 방송 용도로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최 장관은 확대 해석을 경계한 듯 “연구반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위성방송의 경우 일본이 이미 지난달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로 한국보다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 때문에 위성방송 UHD 상용화는 이변이 없는 한 일본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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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상파의 경우는 다르다. 지상파는 UHD 방송의 상용화를 위해 700MHz 대역의 주파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부는 해당 주파수를 방송용과 이동통신용 어느 것으로 활용할 지 용도를 결정짓지 못한 상태다.

특히 700MHz는 통신업계와 재난망, 코레일 등 주파수 수요가 높은 대역이라 정부가 쉽사리 용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 연구반을 꾸려 논의 중이며 일러도 연말께나 용도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