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지원 종료가 PC 업계에 조금이나마 희망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1분기 세계 PC 시장 보고서 자료를 발표하며 PC 시장의 하락세는 이미 멈출 수 없는 흐름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지원 종료가 PC 업계에 한 줄기 희망의 빛(Silver Lining)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타가와 미코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모든 지역에서 윈도XP 시스템 지원 종료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개인용 데스크톱PC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일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윈도XP 지원 종료에 따른 교체 수요가 PC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DC도 같은 날 1분기 세계 PC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전망했다. 가트너와 마찬가지로 특히 일본 시장에서 윈도XP 지원 종료에 따른 특수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트너는 1분기 세계 PC 시장 전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한 7천657만3천13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체 별로 살펴보면 1위는 10.9% 상승한 1천290만7천344대로 시장점유율 16.9%를 차지한 레노버가 고수한 가운데 HP가 4.1% 상승한 1천224만8천274대로 2위(16%)를 차지했다. 델은 9% 상승한 954만1천231대로 3위(12.5%)를 차지했고 에이서는 유일하게 감소세(-14.8%)를 보이며 556만4천358대 출하량을 기록해 4위(7.3%)를, 에이수스는 4.8% 상승한 531만대로 5위(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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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는 HP와 델, 애플, 레노버, 도시바가 1위부터 5위를 차지한 가운데 델과 레노버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16.8% 상승한 반면 HP(1.8%), 애플(-3.8%), 도시바(-7%)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IDC도 레노버와 HP, 델에 대해서는 각각 비슷한 성적표를 제시했다. 다만 에이서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을 20.2%로 예상했고, 에이수스의 출하량도 8.1%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