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윈도XP 전용백신’, 언제까지?

일반입력 :2014/04/09 18:28    수정: 2014/04/10 07:27

정부가 윈도XP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용자 및 윈도XP 공격대상 추이를 고려해 당분간 전용백신 제작·보급을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침해사고대응단 침해대응기술팀에 추가 인원을 할당해 윈도XP에 대한 전담인력을 두고 있으며, 윈도XP에 대한 보안위협이 일정정도 해소될 때까지는 이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윈도XP의 이용자 추이도 중요하지만 보안위협도 어느 정도로 나타나느냐도 중요하다”며 “두 사안에 대한 추이 실효성을 판단해 유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A 내 침해사고대응단 인력을 정상으로 전환해 대응이 가능해질 때까지는 현재 꾸려진 24시간 비상대응반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24시간 비상대응반이 언제까지 운영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보안위협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기를 못 박는 것이 어려워 당분간은 지속시킬 예정이고 다만 물리적으로 계속 비상대응반을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때문에 이날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KISA 내 비상대응반을 방문해 24시간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윤 차관은 “윈도XP 기술지원 종료에도 불구하고 아직 XP를 사용하는 국민들이 많은 만큼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관계 기관들이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강조하며 “APCERT, FIRST 등 해외 침해사고대응팀(CERT)과 윈도XP 관련 정보공유 및 공조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우리나라에서 관련 백신을 제작하는 경우 해외 CERT와도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비상대응반은 KISC 신고·DDoS 사이버 대피소·DNS 싱크홀·스팸트랩시스템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악성코드 감염정보를 수집하고, 전담 모니터링 인력을 배치하는 등 윈도XP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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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크홀

싱크홀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PC가 해커와 접속을 시도하는 경우 해커 대신 싱크홀 서버로 연결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