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공유 서비스 '드롭박스'가 미국 국무장관 출신 콘돌리자 라이스를 새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고 9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이 보도했다. 다소 의외의 인사에 외신들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드류 휴스턴 드롭박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이사회를 성장시키고, 글로벌 청사진을 확장시킬 수 있는 리더를 찾아왔다며 라이스 전 장관의 합류를 알렸다.
콘돌리자 라이스는 부시 행정부 1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거쳐 2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맡았던 인물이다. 대학에서 구소련 및 동구 정치학을 전공한 후, 소련 분야에서 학자로서 명성을 얻었기에 IT 기업 이사회 멤버로는 어색해 보일 수 있다.
씨넷은 이와 관련해 드롭박스가 국제적인 경험을 가진 인사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하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클라으두 스토리지 시장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물을 영입하려 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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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CEO는 라이스 박사는 스탠포드대 부총장으로, 휴렛팩커드와 찰스슈왑 이사회 멤버로, 전 미국 국무장관으로서 걸출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며 현명하고 노련한 라이스가 이사회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드롭박스는 이날 라이스 영입 외에 사업 개발부 부사장이던 수제이 자스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시켰고, 모토로라 모빌리티 CEO 출신 데니스 우드사이드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고용했다. 우드사이드는 앞서 지난 1월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레노버에 매각하면서 퇴사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