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미국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갤럭시S5에 도난방지 기능을 탑재한다고 씨넷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위치를 조회하는 ‘휴대폰 찾기(Find My Mobile)’와 분실·도난 스마트폰의 작동을 막는 ‘재활성화 잠금'(Reactivation Lock)’이다.
‘재활성화 잠금’의 경우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에 선보인 ‘활성화 잠금(activation Lock)’과 비슷한 일종의 ‘킬 스위치’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절도를 막기 위해 도난 방지 기술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단, 도난방지 기능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US셀룰러를 통해 출시하는 제품에만 적용된다.
AT&T와 스프린트, T모바일 등의 갤럭시S5에는 통신 기술적은 절차 문제로 인해 도난방지 기능이 탑재되지 않는다. 도난방지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소비자가 함께 동의해야 탑재 가능하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AT&T의 경우 사이버 범죄자들이 ‘킬 스위치’ 권한을 획득하면 정상 사용자의 스마트폰도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다며 회의적 반응을 나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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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계에서도 스마트폰 도난방지 기능 탑재에 대해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도난방지’를 공개 지지하는 에릭 슈나이더만 미국 뉴욕주 법무장관은 “갤럭시S5 도난방지 기능 무료 탑재는 효과적인 도난 방지책을 마련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따른 진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