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몸살을 앓고 있다.
블소는 지난 2일 정기점검을 통해 267버전을 업데이트 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10시경부터 새롭게 업데이트된 문파 시스템 오류로 인해 금화가 복사되는 버그가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블소의 문파시스템은 1단계에서 7단계로 나눠진다. 문파의 성장을 위해 여러 재료를 문파원들이 넣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이 중 금화를 기부할 수 있는데 금화를 기부 후 게임을 재접속하면 기부한 금화의 2배가 인벤토리에 들어오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버그로 인해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이후 12시경부터 일부 이용자들이 버그를 지역채팅으로 알리면서 일파만파로 퍼지게 됐다. 해당 버그를 인지한 엔씨소프트측은 금일 새벽 2시 50분경부터 게임 서버를 닫고 점검을 진행 중이다.
관련 버그는 이미 내부적으로 패치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후속 조치를 위해 오후 3시까지 점검을 연장한 상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원인을 면밀하게 파악 중으로 현 단계에서는 버그로 추정된다. 관련 사항은 빠르게 수정 패치 되었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 중이다”라며 “조치사항은 고객들에게 즉각 알려드릴 예정이며 보상방안은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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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발생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돈복사의 경우 빠르게 해당 서버 롤백을 실시함으로 버그로 인한 피해의 조기 확산을 차단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블소의 경우 전 서버가 통합된 시장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롤백을 할 경우 전 서버를 대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 이용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