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ZTE가 오는 2020년까지 화성에 5G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깜짝발표를 했다.
테크인베스터뉴스는 1일(현지시간) 두 회사가 만우절을 맞아 이같은 깜짝행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두회사는 이 날 베이징 중국국가항천국(中国国家航天局)에서 가진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2020년 화성에 5세대(5G) 통신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깜짝 발표를 했다. 하지만 만우절 장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거창하게도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계로 알려진 타르시스(Tharsis)화산과 엘리시움(Elysium)지역으로부터 시작해서 고대 헬라스(Hellas), 아기어(Argyre), 인시디스(Isidis)충격분지까지 이어진다. 이는 4천km에 이르는 태양계 최대의 협곡 마리네리스(Valles Marineris)협곡을 거쳐 최종적으로 북극까지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2020년까지 화성의 5G네트워크가 완전히 가동될 것이며 사용될 주파수는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지구의 이통사에게 할당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두 통신회사는 화성의 5G통신망 지구에서와 똑같은 속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들은 미래의 화성 5G통신망 가입자들은 25km높이의 올림푸스산 같은 특정지역 거주자는 통신을 위해 드론(무인비행기)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지역에서는 통신속도가 0.5~1Gbps 수준으로 떨어질 것라고도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구글 행아웃에서 “두 회사가 인터넷의 힘을 수십억 화성거주민에게 가져다 줄 것”이라며 드론도 포함되길 원한다고 맞장구치기까지 했다. .
통 웬 화웨이 무선연구담당 박사는 이 날 “화성에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이 최고로 중요하다. 심지어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것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는 “화성에 최초의 식민지가 만들어질 때 5G인프라구축은 두 번째 중요사항이 되면 우리는 (화성에서)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할 수 없고 포스퀘어를 체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웨이귀 ZTE회장은 화성 5G망 구축은 ZTE가 추진중인 태양계로 통신망을 확대하는 계획의 중요한 단계라고 한술 더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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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대표는 어떤 방식으로 화성에 5G망을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만우절 장난이 드러났다.
비록 해프닝이었지만 이는 중국이 달에 이어 화성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