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지난 해 결산결과 매출 385억달러(41조원)에 순익 34.4% 증가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통신장비 보안성 논란 속에서 일궈낸 성과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세계 3위에 올랐다.
씨넷 등은 31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지난 해 결산결과 이같은 호조의 실적과 함께 지난 4년새 최고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결산결과 지난 해 매출은 전년보다 8.5% 상승한 2천390억위안(385억달러,40조8천억원)였다. 수익은 전년보다 34.4%나 늘어난 210억위안(3조6천억원)이었다.
화웨이 매출의 3분의 1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나왔으며 이같은 성장은 4G LTE 망 도입과 성장에 힘입었다. 매출의 3분의 2를 점한 해외매출도 호조를 보였지만 보안성 논란속에 미국,영국,호주시장으로의 화웨이 장비 수출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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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4G기술 기반의 통신장비기술은 물론, 화웨이 어센트 G6, 메디어패드 M1같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손목밴드 토크밴드B1 등의 소비자용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분야별로 보면 소비자판매는 17.8%가 늘었으며 기업용 판매는 32.4% 증가했다.
스마트폰 제조를 포함한 소비자부문 매출은 17.8% 성장했다. 화웨이의 지난 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5천200만대에 이르렀다. 이는 목표치 6천만대에는 못미쳤지만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위의 스마트폰 판매업체에 올랐다. 화웨이는 올해도 지난 해와 같은 규모의 스마트폰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통신장비사업은 4% 성장했다. 화웨이는 올해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4G투자를 강화해서 이를 8%로 올릴 예정이다. 지난 해 화웨이장비에 대한 보안위험성이 논란거리로 떠올랐고 미국시장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은 잘 팔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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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달 초 뉴욕타임스와 슈피겔은 에드워드 스노든 전 NSA엔지니어의 말을 인용, NSA가 화웨이서버의 스파이용 활용여부를 캐기 위해 화웨이서버에 접속해 민감한 정보를 빼냈다고 전했다.
한편 화웨이의 당초 매출 성장률은 10%였다. 화웨이는 중급,고급 스마트폰를 키우는 등 매출강화에 주력해 오는 2018년엔 지난 해 매출의 2배인 700억달러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