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애플의 자회사격인 록스타 컨소시엄과의 안드로이드 관련 특허 소송에 합의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안드로이드 주자들에게 부정적인 소식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독일의 특허전문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1일 미국 텍사스 동부지법에 제출한 문건에서 록스타 컨소시엄에 특허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https://image.zdnet.co.kr/2013/07/20/xZZMx8HLmyzesYoZWbHa.jpg)
록스타 컨소시엄이 지난해 소송을 제기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 7개사 중 처음으로 사실상 항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같은 소송의 다른 피고 제조사들인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ZTE, 에이수스 등이 불리해졌다. 록스타의 주장에 일리가 있기 때문에 화웨이가 합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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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 전문가인 플로리안 뮐러는 “화웨이의 합의는 남아있는 피고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법원이나 배심원 입장에서는 록스타가 근거 있는 주장을 한다고 인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록스타 컨소시엄은 2011년 노텔의 특허 6천여건을 인수했다. 이들 특허를 이용해 지난해 11월 구글과 7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