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IT기업, IoT 표준화 위해 뭉쳤다

일반입력 :2014/03/28 15:23

손경호 기자

미국 IT거인들이 사물인터넷(IoT) 표준화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은 AT&T, 시스코, GE, IBM, 인텔이 IoT 표준화를 목표로 한 비영리 그룹인 '산업인터넷컨소시엄(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IIC)'을 창설했다고 보도했다.

IIC는 모바일 기기, 각종 장비, 사람, 처리, 데이터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공통 아키텍처를 만들고, 정보처리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사항들을 점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 및 공장시설, 헬스케어, 제조업, 공공부문, 수송 등 영역을 인터넷 환경에서 서로 연동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IIC는 IoT와 관련한 기술, 아키텍처, 보안, 마케팅 등 4개 분과로 구성돼 이달 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IIC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IoT에 대한 산업 표준을 만드는 작업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귀도 주레 시스코 IoT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은 사물 99%가 아직 (인터넷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며 시스코는 산업 환경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연결에 대한 장벽을 깨기 위해 선도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론 앰브로시오 IBM 스마터 에너지 리서치 담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BM이 갖고 있는 스마터 플래닛에 대한 비전은 더 많은 물리적인 세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할 때 가능하다며 IIC가 이러한 혁신과 기술진보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톤 스틴만 인텔 IoT 솔루션 그룹 부사장 역시 IIC가 IoT의 상호운용성, 표준화를 이끄는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빌 러 GE 소프트웨어 사업부 부사장은 기기들이 서로 효율적으로 연동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통 표준을 만드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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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도 IIC를 지원할 방침이다.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은 IIC를 통해 민관 협력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조업, 헬스케어, 교통 등의 영역에서 IoT 표준화 작업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IIC는 미국 매사츄세츠 주 보스턴에 위치한 비영리 무역협회인 오브젝트매니지먼트그룹(OMG)를 통해 관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