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두개골로 인해 두통과 시각장애에 시달리던 네덜란드 여성이 3D프린팅한 플라스틱 두개골 이식수술 후 새 삶을 찾았다.
씨넷은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한 여성이 3D프린터로 만든 두개골 이식수술을 한 지 3개월이 지난 현재 부작용없이 정상적으로 생활하면서 새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술 전 검사결과 이 여성의 두개골 뼈는 이상 발육으로 인해 정상인에 비해 3배 이상 두꺼워진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개골의 이상발육은 이 여성의 뇌를 압박해 심각한 두통과 시각장애를 가져왔다. 두개골이 두꺼워지는 병은 카무라티-엥겔만(Camurati-Engelmann)병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덜란드 유트레히트대 메디컬센터 의료진은 호주회사가 만든 3D프린팅한 플라스틱두개골을 환자에게 이식했다. 의사들은 3D프린터로 만든 새 두개골을 그녀의 머리에 모자처럼 씌웠다.
집도신경외과의 벤 베르웨이지는 발표문을 통해 “환자는 시력을 완전히 회복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다. 이전에 그녀가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식 수술은 23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다.
지금까지 3D프린터로는 사람의 손가락,눈,손,팔,턱, 그리고 오리의 물갈퀴가 만들어져 대체됐다.
네덜란드언론에 따르면 집도의는 “3D프린터로 정확한 크기의 두개골을 만들어 냄으로써 더 편리하게 수술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환자의 뇌기능도 이전 방식에 비해 더 빨리 회복됐다“고 말했다.
벤 베르웨이지 집도의는 “지금까지는 두개골 이상발육 환자 수술시 두개골 일부만 교체해 왔다”며 “두개골 전부를 교체한 것은 이번 사례가 최초”라고 밝혔다.
아래 동영상은 3D프린팅을 통해 만든 플라스틱 두개골을 완전히 교체하는 수술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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