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게임즈, 텐센트와 손 맞잡고 글로벌 공략

일반입력 :2014/03/26 22:19    수정: 2014/03/27 10:00

김지만 기자

CJ 게임즈가 텐센트와 손을 맞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로부터 약 5천 3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발표한 CJ 게임즈가 서울 신도림에서 전략발표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공략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방준혁 고문은 직접 관련된 사항들을 미디어에게 공개했다.

행사에는 각 사의 핵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마크 런 텐센트 사업 총괄 사장을 비롯해 방준혁 CJ E&M 상임고문, 김성수 CJ E&M 대표이사와 조영기 CJ E&M 게임부문 대표 등이 함께 했으며 관계자의 소개 후 곧바로 환영사를 전했다.

방준혁 고문은 전략발표회 환영사를 통해 2년전 넷마블로부터 복귀 요청을 받았다. 설립자로써 무시할 수 는 없었기에 사생결단으로 회사를 일으켜 세웠다며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회사가 살아났고 이제 글로벌로 나아가려고 한다. 규제와 투자, 플랫폼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텐센트와 손을 잡았으며 앞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이 넷마블을 외치는 순간까지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방 고문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앞으로의 CJ 게임즈 사업 방향과 텐센트와의 사업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 시장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상태로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는 더 이상 점유율을 높이기가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때문에 2014년, 2015년 회사가 고성장을 이어가려면 글로벌 진출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CJ 게임즈는 CJ E&M 소속의 게임 사업부를 통합해 신규 법인을 출범(가칭 CJ 넷마블)시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텐센트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키워 앞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방 고문은 국내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와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낼 계획이다며 2014년은 글로벌의 해로 넷마블이 글로벌 메이저 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세계인이 넷마블 로고송을 듣고 모두가 알 수 있는, 넷마블이 세계적인 게임사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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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텐센트는 CJ 게임즈의 5억 달러(5천 300억원) 투자로 지분 28%를 확보해 1대 방준혁 고문과 2대 CJ E&M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투자 유치로 인해 CJ 게임즈는 텐센트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게 됨은 물론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투자 유치 부분과 지분 규제 부분도 해소해 성장의 발판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