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너제이(미국)=이재운 기자>“쿠다는 어디에서나 존재한다(Cuda Everywhere)”
엔비디아를 일군 젠슨 황은 힘줘 말했다. 모바일부터 PC, 클라우드, 자동차 등 모든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낼 GPU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GPU 컨퍼런스 ‘GPU 테크니컬 컨퍼런스(GTC) 2014’를 개최했다.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에는 HP와 델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SK하이닉스, 시트릭스, 아우디, BMW, 레노버 등 협력관계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여러 업체들이 홍보 부스를 꾸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의 개막 연설을 비롯해 픽사 스튜디오, 바이두 등 엔비디아 GPU 솔루션을 채택한 고객사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첫 날 개막 연설자로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쿠다 코어가 필요한 고성능 비주얼 컴퓨팅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점점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3D 등 고성능 그래픽을 구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 시 필요한 고성능을 이끌어 내는데 CPU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다중 GPU와의 시너지를 통해 성능 대비 전력 소모량을 줄이면서도 보다 빠른 연산을 가능케 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은 이날 ▲차세대 아키텍처 '파스칼' 2016년 상용화 로드맵 ▲PC용 GPU 차세대 제품 '타이탄Z' ▲보다 생생한 렌더링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아이레이VCA(Iray VCA)'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GPU 가상화를 위한 '엔비디아 그리드' 등을 공개했다.
특히 엔비디아 그리드 기술을 VM웨어의 호라이즌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DaaS) 솔루션에 적용하기로 하고 VM웨어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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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바일용 쿠다 코어 제품인 테그라K1과 이를 이용한 임베디드 솔루션용 개발자 키트 '젯슨TK1' ▲맥스웰 기반 '어리스타(Eristar)' 플랫폼 ▲아우디 셀프 파일럿 카에 적용된 테그라K1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와 언론, 엔비디아 임직원 등 3천명 이상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황은 개막 연설 말미에 참석자들에게 엔비디아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기 ‘쉴드(Shield)’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