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마틴즈 디아블로3 “1위 탈환 기대”

두 가지 방식의 ‘래더 시스템’ 추가될 예정

일반입력 :2014/03/25 18:22    수정: 2014/03/25 18:22

“라이엇게임즈와 라이벌은 아니지만 한국 이용자들이 디아블로3를 많이 즐겨줘서 다음 달에는 1위를 탈환했으면 좋겠다.”

케빈 마틴즈 ‘디아블로3’ 수석 디자이너가 25일 진행된 인터뷰 자리에서 디아블로3가 2012년 오픈 당시 때처럼 ‘리그오브레전드’를 누르고 최고의 게임에 오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래더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백영재)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사에서 디아블로3 출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케빈 마틴즈 수석 디자이너가 참석, 디아블로3 확장팩인 ‘영혼을 거두는 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먼저 그는 성공적으로 진행된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 출시 행사에 대해 “굉장히 재미있고 팬들의 친절함에 놀랐다”는 소감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또 다소 팬들이 조용하고 수줍음도 많다는 것을 느꼈지만 열정적인 팬들을 만나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디아블로3 확장팩에서 이용자들이 눈여겨 봐줬으면 하는 부분으로 점술사를 통한 마법부여 기능을 꼽으며, 이를 적극 활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스토리 모드뿐 아니라 모험 모드를 즐기면서 더 좋은 경험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네팔렘의 차원 균열이 패치를 통해 몬스터 종류 및 던전 조합 등이 계속 추가될 예정이라면도, 추후 확장팩에 대해서는 아직 시점상 이르다는 이유로 입을 열지 않았다. 단 전세계에서 오는 피드백을 다 같이 매주 모여 검토하는 자리가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하고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미 확장팩 최고레벨인 70까지 도달한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케빈 수석 디자이너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의도된 부분이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 만큼 디아블로3를 즐기는 방식과 목적이 다양하다는 설명이었다.

또한 PVP(이용자 간 대결) 콘텐츠가 더 강화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케빈 수석 디자이너는 고민하고 있다는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 디아블로3 특성상 PVE(이용자와 주변과의 대결)에 집중돼 있다 보니 PVP 콘텐츠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 부분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그는 디아블로3에 래더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란 사실을 밝히면서 업적으로 경쟁하는 방식과 티어 리프트(가칭)라고 해서 15분 제한된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몬스터를 처치하는지를 측정하는 두 가지 방식이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후자 방식에서 몬스터를 다 잡고 나면 티어2 리프트로 단계가 올라가게 된다.

폐쇄된 경매장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제한적으로 이용자 간 거래가 가능하다면서도 케빈 수석 디자이너는 “몬스터를 직접 해치우고 얻는 만족감이 경매장서 구입하는 것보다 지속성 있고 더 재미있다는 판단으로 경매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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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콘솔 확장팩(대악마판)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과 함께 ‘팍스 이스트’를 통해 공개될 것이고, 플레이스테이션4(PS4)용으로 개발되고 있음을 알렸다. 한글화 부분은 아직 미정이라고.

끝으로 케빈 마틴즈 수석 디자이너는 “디아블로3 내에 나오는 아이템 설명이나 책들을 읽어보면 스토리가 얼마나 심도 있고 앞으로 확대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확장팩 역시 세계관을 확대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