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부하이텍은 최근 몇 년 동안 제조원가와 경상비 절감 등 강도높은 원가절감 활동으로 체질개선을 이루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로 연간 흑자달성을 노려볼 수 있는 수익구조를 갖췄다.
최창식 동부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연간 흑자전환 목표를 다시 한 번 주주들에게 제시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IT기기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방산업이 축소되고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영업손실은 144억원에서 94억원으로 50억원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면서 또 중국 스마트폰향 시스템반도체 공급물량을 늘리고 세계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일본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도 진출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중국·일본·미주 중심으로 고객을 다변화하고 올해도 높은 성장률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매출 극대화할 것이라며 특히 아날로그 반도체 센서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더욱 늘려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제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디스플레이구동칩 외에 이미지센서, 터치스크린칩 물량을 늘려 지속적인 매출 설장 이룰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역량 집중하고 생산능력도 월 10만장 수준으로 늘려 견고한 성장발판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동부하이텍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의안을 의결했다.
우선 올해 총 7명의 이사진의 임기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최창식 대표이사와 구교형 최고재무책임자(CFO),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구자용 동부팜한농 CFO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김인철 전 기협기술금융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김형준 서울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면서 총 6명의 이사진을 갖췄다. 이와 함께 김인철 기협기술금융 대표이사와 김형준 서울대 교수, 구자용 동부팜한농 CFO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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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하게 20억원으로 결정됐다. 상법 제433조 규정에 따라 정관 중 유상증자 및 주권관련 사채권의 배정방식을 변경하고 이사의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됐다.
매각 작업과 관련해 최 사장은 지난해 반도체를 비롯해 산업계 전반이 매우 힘든 상황에서 동부그룹은 선제적으로 자구계획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며 동부하이텍도 그룹의 자구대상 계획에 포함돼 현재 매각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채권단 주도하에 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말씀은 드릴 수 없지만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