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2월 LTE 가입자 134만명 확보

아이폰 판매량은 예상치 하회

일반입력 :2014/03/21 09:53

4G LTE 네트워크를 갓 가동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지난 2월 한달간 134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100만대 가량이 애플 아이폰 가입자로 추산된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이 최근 10년간 처음으로 하향세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LTE 가입자 유치를 시작하면서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2월 한달 동안 134만명의 4G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그 중 대부분이 아이폰 이용자”라고 밝혔다.

이어 “4G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일부 대도시에 한정되지만 LTE 망을 구축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글로벌 최대 시장에 진입한 애플로서는 분명 좋은 소식이지만, 당초 기대 예상치에는 못 미치는 수치라는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연간 최대 1천700만대의 판매량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관련기사

차이나모바일의 LTE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가 가속화될 경우 애플은 이보다 높은 판매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가입자만 7억6천만명을 거느린 세계 최대 이통사다. 애플은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5S, 아이폰5C부터 휴대폰 공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