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아이폰5s 초도물량 140만대”

일반입력 :2014/01/15 08:11    수정: 2014/01/15 17:38

김태정 기자

중국 차이나모바일 창고에 지난 주 약 140만대의 애플 ‘아이폰5s’가 입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를 긴장케 하는 차이나모바일과 애플의 협력 규모다.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수가 7억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다. 오는 17일부터 아이폰을 처음 판매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하청업체 폭스콘이 ‘아이폰5s’ 140만대를 지난 주 차이나모바일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근래 중국 내 아이폰 월 평균 판매량은 200만대 정도다. 차이나모바일이 초도 물량 140만대를 한 달 내 소화한다면 애플은 날개를 다는 셈이다.

단순 계산으로 월 340만대에서 많게는 400만대까지의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을 예상 가능한 대목이다.

게다가 아이폰을 수년째 팔아온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이 차이나모바일 견제를 위하 ‘아이폰5s’ 자체 할인에 나서면서 애플 점유율을 더 올려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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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과 손잡기 전까지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7위 정도에 머물렀다. 1위 삼성전자에는 물론이고 중국계인 레노버와 화웨이 등에도 밀렸다.

이 같은 상황 타개를 위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차이나모바일을 우군으로 영입했고, 이제 첫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