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향각 넓힌 LED 모듈 출시

삼성전자가 개별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광원)에 렌즈를 부착해 지향각(Beam Angle)을 넓힌 LED 모듈 ‘LAM(램)’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램시리즈는 개별 패키지의 지향각을 넓혀 동일한 광품질을 유지하면서 50% 적은 패키지를 사용하고 모듈과 확산판과의 거리를 줄여 조명기구의 두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조명기구 업체들은 램시리즈를 통해 보다 얇은 디자인의 조명 제작이 가능하다.

일반 LED 모듈은 빛을 확산시키는 확산판과의 거리가 가까우면 빛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어둡게 보일 수 있으나 램시리즈는 개별 광원의 넓은 지향각으로 확산판과의 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 형광등을 사용한 전통 조명은 80~100mm 정도의 두께가 필요하지만 램시리즈를 사용하면 두께를 35mm까지 줄일 수 있다.

또 한 개의 패키지가 밝힐 수 있는 면적이 더욱 넓어져 기존과 동일한 광품질과 균일도를 구현하면서도 LED 모듈에 필요한 LED 패키지 수를 최대 50%까지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오방원 삼성전자 LE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전무는 삼성전자는 광학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LED 광원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더욱 가치있고 효율적인 LED 조명 솔루션을 제공해 조명시장의 진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리는 '조명건축박람회 2014(Light and Building 2014)'에서 램시리즈와 다양한 LED 모듈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LED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