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LED 전구 수요 2배 된다

일반입력 :2013/08/12 17:49    수정: 2013/08/12 18:22

이재운 기자

LED 조명 시장 성장에 따른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가동률 상승으로 발광다이오드(LED) MOCVD용 프리커서(Precursor) 수요가 오는 2016년에는 70톤에 육박, 지난해 수요량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HS는 최근 발행한 ‘LED MOCVD용 프리커서 시장 및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프리커서 수요가 지난해 약 32톤에서 2016년에는 114% 증가한 69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커서는 여러 층으로 구성된 각각의 LED epi 층에 최적의 광 효율을 내도록 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소재로, 프리커서가 사용되는 LED 공정은 LED칩 제조에 가장 중요한 MOCVD 공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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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프리커서로는 TMGa, TMIn, TMA, TEGa, C2Mg2가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TMGa로 전체 수요의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현재 MOCVD 장비 점유율이 높은 한국, 타이완, 중국의 프리커서 수요가 전 세계 수요의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의 경우 MOCVD 설치 대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에는 전 세계 프리커서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IHS에 따르면 초기 LED 산업 시장에서는 다우케미칼이 프리커서 시장을 선도하며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장 상황은 변하고 있다. 손승규 IHS 책임연구원은 “최근 수요 증가와 함께 후발 업체들이 연구 개발과 시설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유사한 품질과 낮은 가격으로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