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독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 노바LED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OLED 부문에서 삼성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제일모직은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9일 이사회를 열고 노바LED 지분 309만7천주를 1천731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제일모직의 노바LED 지분율은 50.1%로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지난 2001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설립된 노바LED는 전력 효율이 높은 다용도 OLED용 공통층 소재의 핵심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제일모직이 노바LED를 인수함에 따라 OLED 소재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관련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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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지난 2007년부터 OLED 소재 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난 2011년 200억원을 투자해 OLED 소재 양산공장을 준공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4월에는 갤럭시S4에 필요한 ETL 소재를 개발, 공급했다.
지난해 제일모직의 전자재료 사업 비중은 전사 매출액 대비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제일모직은 점차 이 비중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