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A엔 99달러짜리 고휘도·절전형 LED가로등

일반입력 :2013/08/07 16:06    수정: 2013/08/07 17:27

이재구 기자

LED가로등 하나에 99달러(11만원)이다. 게다가 절전효과는 65%나 뛰어나고 밝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 황색 나트륨등보다 훨씬더 밝다.

씨넷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같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크리(Cree)라는 회사가 개발한 99달러짜리 LED가로등 도입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는 최저 99달러인 거주지용 크리 XSPR LED 등을 25와트(2,722루멘)형과 42와트(4천109 루멘)형으로 제공한다. 이들 LED등은 기존의 노란색 빛을 내는 고압 나트륨등보다도 65%나 에너지를 덜 사용한다. 미국의 지자체들은 최고 100와트급 가로등을 이들 LED등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크리는 이 LED등으로 가로등을 대체할 경우 1년 이내에 설비비를 뽑을 수있다고 말한다. 이 LED등은 일반 가로등과 비교해 수명이 더 길고 빛 온도가 더 높다. 어떤 LED가로등이라도 기존의 전통적인 가로등에 비해 2~4배나 더 오랜 수명을 갖는다.

크리의 XSPR를 가동할 경우 4,000K나 5,700K의 컬러온도를 갖는다.(일반 가로등의 경우 2,000K에 이른다.)

LA의 경우 지난해부터 4년짜리 프로그램으로 도시전역의 14만개 가로등을 절전형 LED 가로등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공급경쟁에 크리(Cree)를 비롯, 하드코(Hadco),레오텍(Leotek)등이 가세했다. LA시는 연간 1천만달러를 절약하게 됐고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4만 500톤이나 줄일 수 있었다. 보도는 라스베이거스, 오스틴같은 회사들도 LED가로등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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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LED등으로 주로 경관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울시 가로등의 경우도 메탈할라이드 램프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아직 LED가로등에 비해 절전효율이 낮은 메탈할라이드 가로등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LED등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산 메탈할라이드 가로등 가격은 5~7만원, LED가로등 가격은 25만~5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