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실리콘화일 완전자회사 편입

일반입력 :2014/03/18 17:09

정현정 기자

SK하이닉스가 CMOS이미지센서(CIS) 개발 전문업체 실리콘화일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방식을 통해 실리콘화일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앞서 회사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실리콘화일과의 주식교환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일부 주식교환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발행주식총수의 0.61%)가 있었지만 원안대로 승인이 이뤄졌다.

같은 날 실리콘화일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하이닉스와 '포괄적 주식 교환 승인의 건'과 '자진 상장폐지 신청의 건'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이에 따라 실리콘화일 주식 27.93%를 보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내달 22일 나머지 지분에 대해 자사 주식과 실리콘화일 주식을 1대 0.2232438의 비율로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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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SK하이닉스는 실리콘화일을 100% 자회사로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는 지분을 100% 확보한 자회사 외에 계열사를 둘 수 없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2월 SK텔레콤에 인수되면서 지주회사 (주)SK의 손자회사가 됐다.

이번 인수는 일부 소액주주들이 반대하면서 마찰을 겪기도 했다. 실리콘화일의 한 소액주주는 주식 교환비율이 낮다며 SK하이닉스 이사회 결의의 효력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피보전권리 및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