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샌디스크와 일본 도시바로부터 기술 유출 관련해 소송을 당했다.
일본 도시바가 보유한 낸드플래시 관련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붙잡힌 전직 SK하이닉스 직원과 관련한 것이다.
15일 일본 언론들은 도시바가 SK하이닉스와 기술 유출을 직접 시도한 당사자로 조사를 받고 있는 스기타 요시타카를 상대로 도쿄지방법원에 1천억엔(1조55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스키타는 샌디스크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며 도시바와 샌디스크 낸드플래시 메모리 대용량화 기술을 지난 2008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샌디스크도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고등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일본 도쿄 경시청에 수사를 촉구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샌디스크는 기술을 유출한 직원이 도시바와 샌디스크가 일본에 설립한 합작법인에 근무하면서 해당 기술을 유출한 뒤 SK하이닉스로 이직해 해당 기술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해 “소장을 받으면 면밀히 검토해 대응하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 SK하이닉스 前직원 도시바 기술 유출시도?2014.03.15
- 반도체 EUV노광특허 SK하이닉스 86건 최다2014.03.15
- 2월 하반월 낸드플래시 가격 11.4% 급락2014.03.15
- 도시바, OCZ 인수 완료…낸드-SSD 시너지 기대2014.03.15
지난 13일 일본 경찰 당국인 경시청은 도시바와 협력관계에 있는 업체에서 근무하다 SK하이닉스로 직장을 옮긴 50대 남성을 기술 유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 - SK하이닉스 前직원 도시바 기술 유출시도?)
업계에서는 5년 이상 지난 지금 시점에서 급작스럽게 제기된 이 사건에 대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낸드플래시 업계에서 경쟁사 견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