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형규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일반입력 :2014/03/05 18:14    수정: 2014/03/05 18:34

이재운 기자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그룹에 영입된 임형규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기술/성장 총괄 부회장을 사내이사 후보자로 선임했다고 5일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결의했다.

임 부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삼성의 ‘테크노 최고경영자(CEO)’ 출신 인물이다. 연구개발 분야에서 삼성전자 메모리 개발본부장(부사장),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 기술총괄 사장, 삼성종합기술원장, 신사업팀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임 부회장이 SK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사실상 선임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낮추기를 위한 시스템LSI 개발 사업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형규 부회장은 연초 SK텔레콤에 영입되면서 SK하이닉스 등 SK그룹의 ICT 기술을 이끄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사내이사 선이으로 SK텔레콤에 이어 SK그룹의 대표적인 ICT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경영에도 참여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들어 미래전략전략총괄을 새로 선임하는 등 차세대 먹거리로 시스템 반도체를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시스템LSI사업부를 담당했던 임 부회장의 SK하이닉스 내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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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열어 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임형규 부회장 선임에 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등기이사 사임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을 추가로 선임하기로 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