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리그(이하 롤챔스)에서 승부조작 등 일련의 사건들을 일으킨 전 AHQ코리아 감독 노 모씨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당시 AHQ코리아 소속으로 활동했던 '피미르' 천민기가 팀의 승부조작 사실을 폭로하고 자살을 기도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었다. 천민기는 이후 응급실로 이송,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민기가 밝힌 전문에 따르면 롤챔스 승부조작은 전 AHQ코리아 감독 노 모씨에 주도하에 이뤄졌었다. 그는 선수들을 승부조작하게끔 거짓말로 협박했으며 선수들이 잘 따라주지 않자 팀을 해체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에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대처를 보였다. 즉시 관련자들을 소환해 진상파악 규명을 하는 동시에 노 전 감독이 사기 및 공갈의 정황이 파악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사건 발생 하루만인 14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전 AHQ코리아 감독 노 모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서부지방 검찰청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고발 명목은 사기죄 및 업무방해, 강요 및 협박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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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한국e스포츠 협회 전병헌 회장은 사건 당일 오후 온게임넷에서 개최된 롤 마스터즈 현장에서 관련된 몇가지 사실들을 발표했었다.
전 회장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협회는 신속하게 사실들을 파악을 해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만간 관련된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양심 고백을 한 선수는 건강 회복과 진로 등 협회가 지속적으로 멘토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