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오브어스, 영국 최고 게임 등극

일반입력 :2014/03/14 09:32    수정: 2014/03/14 09:33

김지만 기자

사실적인 인간의 내면을 그려내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콘솔 게임 '라스트오브어스'가 2013년 영국 최고의 게임에 등극했다.

14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의 아카데미격인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AFTA)'가 주최한 게임 부문 수상작 발표에서 라스트오브어스가 최고 게임상(Best Game)을 받았다고 전했다.

라스트오브어스는 너티독(Naughty Dog)이 지난해 6월 전세계 동시 발매한 게임 타이틀이다. 게임의 내용은 멀지 않은 미래를 다루고 있으며 인류를 괴물로 만드는 바이러스가 세계에 퍼지면서 이후 살아남은 자들의 사투를 다루고 있다.

이 게임은 기본적인 게임성 외에 영화 같은 스토리로 많은 팬들을 확보했었다. 주인공 엘리와 조엘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휴먼 스토리가 핵심이며 극 사실적인 연출과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다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BAFTA의 발표에 따르면 라스트오브어스는 올해의 게임상 외에 오디오, 액션&어드벤처, 스토리 부문의 상을 가져가며 4관왕에 등극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화재의 게임으로 유명세를 떨친 GTA5도 게임디자인, 멀티플레이, 영국인이 뽑은 게임을 비롯해 제작사인 락스타게임즈가 받은 공로상까지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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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FTA 게임부문 수상은 지난 2002-2003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그 동안 매스이펙트2, 포탈2, 디스아너드 등이 최고 게임상을 수상했다.

국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좋은 스토리성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라스트오브어스가 영국 최고 게임상을 수상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자극적인 게임 보다는 스토리성에 충실한 드라마 같은 게임들을 제작해 장르의 다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