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가정용(콘솔) 게임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제기됐다.
구글이 모바일 컨트롤러 개발사를 인수하고 자사 TV 셋톱박스에 대응하는 블루투스 컨트롤러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떠오르고 있는 것.
지난 11일(현지시간) 판도데일리는 구글이 안드로이드용 게임 플랫폼 앱 ‘아레나’와 모바일 게임용 컨트롤러인 ‘아틀라스 컨트롤러’를 개발한 그린스로틀게임즈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린스로틀게임즈는 2012년 말 찰스황과 매트 크라울리, 그리고 칼 타운센드 씨에 의해 설립된 기업이다. 이 회사는 미국의 주요 벤처 캐피탈인 트리니티 벤처스 및 DCM에서 600만 달러 투자를 받을 만큼 장래가 유망한 기업 중 하나였다.
창업자 중 한 명인 찰스황 씨의 경우 인기 음악 게임 ‘기타 히어로’ 개발에도 참여한 인물이며, 크라울리 및 타운센드 씨는 전자수첩 ‘팜 파일럿’ 개발 초기 단계 관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스로틀게임즈는 지난해 11월경부터 갑자기 활동을 중단해 업계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게임 플랫폼 앱 아레나가 구글 플레이에서 삭제됐던 것. 공식 사이트에서는 “고맙습니다”는 글과 약간의 설명이 적혀있었을 뿐이었다. 이에 아틀라스 컨트롤을 구입해 아레나 게임을 즐기고 있던 이용자들의 불만 댓글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넘쳐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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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데일리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어떤 조건과 이유에 그린스토를게임즈를 인수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인수를 통해 크라울리 씨와 타운센드 씨는 각각 구글 개발팀에 합류했고, 황 씨는 그린스로틀게임즈 비즈니스에 대한 권리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도 구글은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 진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에 외신은 구글이 블루투스 컨트롤러의 잠재력을 보고 이를 TV 셋톱박스 등 자사 단말기에 선보이려 한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