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다니는 우리 아이 영재 만들려면?

일반입력 :2014/03/12 14:23    수정: 2014/03/12 14:24

김지만 기자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시기는 뇌활동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난다.

유치원 입학 자녀를 둔 부모들의 자녀 유치원 보내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국의 국공립 유치원 입학을 위한 경쟁률은 평균 4.71대 1을 기록했다. 좋은 유치원의 선택도 좋지만 가정에서 창의력 발달을 도와주는 것 또한 아이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유아교육 시장에서 창의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교육 방법과 가베, 블럭 등의 교구가 사랑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엇보다도 가정에서 창의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방법 중 으뜸은 다양한 경험을 놀이로 다가가게 해 주는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은 창의 놀이에 대해 실내에서 하기 힘든 활동으로 인식하고 특정 재료를 구매하거나 전문 교육 기관에 위탁, 고가의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등의 노력으로 아이들의 창의 활동을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작은 노력만으로도 아이의 창의력과 감성을 키워줄 수 있다. 특히 음악, 미술 등의 창의놀이는 획일적인 사고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능력을 갖추게 되어 학업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것은 주말 아이와 함께 서점을 방문 해보자. 그리고 아이에게 그림책, 교구에 걸쳐 다양한 물건들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직접 선택하여 공부하게 하자. 이는 아이의 관심을 키워주고 자발적인 학습 태도를 갖추게 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놀이 방법을 소개한 책을 골라 집에서 함께 창의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EBS의 봄 편성에 맞추어 새로 방영을 시작한 콘텐츠들을 주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성과 창의를 테마로 한 새 프로그램들의 편성이 돋보이는데, 미술과 음악을 테마로 한 '원더볼즈' 애니메이션이 인기다.

원더볼즈는 악기와 미술도구를 모티브로 한 공들이 주인공이다. 넌버벌 형식의 귀여운 공들의 퍼포먼스는 다양한 미술 기법으로 이어진다. 원더볼즈를 보다 보면 어느덧 아이는 자연스레 프로타주, 액션페인팅 등의 다양한 미술 기법을 스스로 익힐 수 있게 되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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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터키행진곡이나 반짝반짝 작은별 등의 클래식 멜로디를 통해 친숙하게 다가가 음악에 대한 감각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스스로 물감과 스케치북으로 그림을 그리게 만들고 악기로 연주를 하며 노는 방법을 제시하여 아이의 창의력을 깨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