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6.4 전국지방선거 출구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한국방송협회는 11일 지상파 3사가 공동조사 수행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자문위원단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는 출구조사의 소모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 2010년 지방선거부터 협회 산하의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를 통한 공동조사를 실시해왔다.
KEP는 미국 NEP 모델을 착안해 시작됐다. NEP는 ABC, CBS, NBC, CNN, FOX, AP통신 등 미국 내 6대 언론사로 구성된 출구조사 콘소시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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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980년대부터 시작된 출구조사가 언론사간 과당 경쟁으로 치달으며 도리어 유권자의 혼란을 가져왔다는 자성과, 공동조사를 통한 자원의 집중으로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자는 합의에 따라 1990년대부터 구성되어 활동해 왔다.
2010년 지방선거부터 KEP 조사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숙명여대 김영원 교수는 “출구조사 결과는 유권자들이 선거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정보이자 관심사이므로 최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론을 마련해 정확한 예측 결과를 내놓는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