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X박스 사업 부문 분리는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 10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필 스펜서 MS 부사장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기술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티아 나델라 신임 MS 대표와 스티븐 엘롭 X박스 부문 새 수장과 대화를 나눈 결과 MS 내에서도 X박스 부문이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내에서도 X박스 부문에 대한 상당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펜서 부사장은 “X박스는 MS를 평가할 수 있는 브랜드이자 사용자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 중 하나”라면서 “플레이스테이션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지만 이는 게임 산업에 있어 훌륭한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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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MS는 업계로부터 성장을 위한 방편으로 비디오 게임 콘솔인 X박스와 검색엔진 빙 등 부진한 사업부를 분사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같은 변화는 사티아 나델라 신임 대표의 취임과 맞물려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잇따랐다.
하지만 이번 필 스펜서 MS 부사장의 발언으로 볼 때 MS가 X박스 부문을 분리하지 않고 계속 비디오 게임 콘솔 부문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MS가 작년 11월 출시한 차세대 게임기 ‘X박스원’은 지난해까지 약 300만대 누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