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6일 알려진 KT 고객정보 1천200만건 유출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2차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관련자는 엄중 문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창규 회장은 7일 KT 광화문 사옥 기자실을 방문해 “국민 여러분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것에 KT 전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 2012년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사건이 일어난 이후 보안시스템 강화를 약속드렸지만 같은 사건이 발생한 점은 이유를 불문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현재 KT 개인정보 유출건은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KT는 당장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2차 피해를 막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인 개인정보가 유통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점”이라며 “관련 부처와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파악되는데로 고객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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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대규모 개인정보가 두 차례에 걸쳐 유출된 것은 KT로서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과거 잘못된 투자와 정책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이고, 조속한 원인 규명을 통해 관계자들은 엄중 문책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황 회장은 끝으로 “이번 유출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문제점, 개선 대책에 대해서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다시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