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실리콘밸리서 스타트업 직접 육성

일반입력 :2014/03/04 09:07    수정: 2014/03/04 09:08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미국 현지법인 SKTA(대표 박민형)가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에 11개 이상의 업체가 동시 입주 가능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이노파트너스’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노파트너스(sktainnopartners.com)는 SK텔레콤의 핵심 사업인 통신과 관련한 각종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초기 단계부터 지원하고 회사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 MWC 2014에서 하성민 사장이 언급한 ‘스마트 2.0’ 시대를 선도할 경쟁력 있는 동반자를 키운다는 취지다.

대상 기업은 차세대 초고속 통신망 및 모바일 기술 분야는 물론 최근 화두인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보안, 반도체를 비롯한 신성장 사업 분야 역시 지원 대상이다.

각 입주사는 100만 달러 상당의 자본금과 사무실, 개발시설이 제공된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의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술, 마케팅, 전략 및 투자 관련 최고 수준 전문가들의 컨설팅도 지원한다.입주사들이 1년 이내 시장에서 성공할 만한 수준의 기술, 제품을 가지고 독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노파트너스의 목표다. 또한 특히 우수한 사업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직접 스핀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노파트너스는 작년 4월부터 300개 이상의 사업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영역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4개 프로젝트 지원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현재 2개 회사가 입주했으며 다른 두 곳도 입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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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8개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를 세운 이노파트너스는 각 스타트업 성과에 따라 SKTA의 협력사 및 기타 유관 기업들, 전략 파트너들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한다.

박민형 SKTA 대표는 “이노파트너스는 기존 실리콘밸리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가치를 제공한다”면서 “이는 향후 벤처 업계의 투자 모델을 바꾸고, 제 4, 5의 물결을 주도하는 혁신 기술들을 발굴, 육성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