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폭풍성장…3천만 고객시대 ‘활짝’

[인포그래픽]상용화 2년8개월…속도·트래픽 쑥쑥

일반입력 :2014/03/02 17:34    수정: 2014/07/10 10:42

정윤희 기자

국내 LTE 가입자 성장세가 거침없다. 연간 1천500만명 이상이 LTE로 넘어오며 상용화 이후 불과 2년 8개월 만에 가입자가 3천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1년 7월 상용화된 LTE는 첫 해에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만 서비스를 제공하며 119만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이는 전체 휴대폰 가입자 대비 2.26% 비중이다.

KT가 우여곡절 끝에 2G를 종료하고 LTE에 합류한 2012년에는 1천581만1천360명으로 가입자가 늘었다. 전체 가입자와 비교하면 29.48%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LTE 가입자는 2천844만9천437명으로 전체의 52.02%를 기록, 절반 이상의 가입자가 LTE를 사용하고 있다.

이후 올해 2월에는 3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며, 통신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올해 말에는 3천700만~3천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TE 가입자가 늘면서 트래픽 증가세도 폭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 2천838테라바이트(TB)에 불과했던 LTE 트래픽은 1년 만인 지난해 1월 3만355 TB로 늘었다. 1년 만에 약 10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심지어 지난해 12월 기준 LTE 트래픽은 6만1천197 TB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G 트래픽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LTE와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지난 2012년 1월 2만707 TB였던 3G 트래픽은 지난해 1월 1만9천996 TB, 지난해 12월 1만1천854 TB를 기록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말 기준 LTE 가입자는 1천348만6천766명을 기록했다. KT는 787만4천명, LG유플러스는 708만9천명이다.

SK텔레콤은 올해 1천700만~1천800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가입자의 67~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가입자 중 LTE 비율이 가장 높은 LG유플러스도 지난해 65.2%의 LTE 가입자 비중을 올해 80% 이상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구체적인 전망치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LTE 가입자의 비중이 47.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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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LTE 가입자 증가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LTE-A, 광대역 LTE 상용화에 이어 오는 7월 광대역 LTE 전국망 서비스가 예고되면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들 사이에서는 네트워크 고도화 전쟁이 촉발되며 최고 속도 225Mbps의 2밴드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과 300~450Mbps의 3밴드 CA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지디넷코리아는 LTE 시장 성장세를 미래창조과학부와 각 이통사 자료를 기반으로 짚어봤다. 인포그래픽 제작은 국내 인포그래픽 콘텐츠 전문 언론사 비주얼다이브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