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티오피아에 시범농장 조성

일반입력 :2014/02/27 17:18

송주영 기자

LG그룹은 6·25 참전국이자 유엔이 정한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센터파 지역에 위치한 'LG 희망마을'에 시범농장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농업 교육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LG 희망마을은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소득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LG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이다.

이곳 시범농장은 축구장 약 7개 크기에 해당하는 50,000㎡ 규모로 각종 작물을 시험 재배할 노지를 비롯해 비닐하우스, 강의장 등이 들어서 주민들에게 농축산법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LG연암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농축산 전문대인 천안연암대의 학생봉사자들이 현지에서 일정기간 체류하며 현지 적합형 농축산법을 개발하고, 작물 재배법과 물대기 작업 등을 주민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이들은 20여종의 작물 테스트 끝에 최근 현지 토양 및 기후에 적합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로 당근·양파·가지·고추·상추·양배추·토마토 등 6종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가축의 현지 맞춤형 사육법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범농장 내 약 500㎡ 크기의 부지에는 LG전자가 공급한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 농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깨끗한 식수와 농업 용수 확보를 위해 지하 150m에서 하루 최대 40톤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공동우물과 약 2km 길이의 마을진입도로 등 LG 희망마을의 기초 인프라 시설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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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LG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현지 젊은이들에게 전자제품 및 IT기기 수리 기술을 교육할 'LG 희망 직업학교' 착공식도 가졌다.

오는 11월 개교를 목표로 국제협력단 코이카(KOICA)와 함께 진행하는 LG 희망 직업학교는 최대 150여명에게 전자기기, IT기기의 수리 기술을 교육해 2년의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국가자격시험 응시 후 취업 또는 수리점을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