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MWC 2014에서 중급형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겨냥한 64비트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옥타코어, 쿼드코어 2종의 제품으로 4G LTE 통신 모뎀칩을 통합했다.
23일(현지시간) 퀄컴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스냅드래곤615, 스냅드래곤610 등 새로운 프로세서 2종을 공개했다. 새로 선보인 프로세서는 모두 지난해 말 퀄컴이 공개한 4G LTE와 HSPA+, CDMA와 같은 3G 통신, 최신 5세대 와이파이 등을 지원하는 모뎀칩 고비9x30을 통합했다.
퀄컴 새 프로세서는 64비트로 기존 32비트 제품보다 이론상 2배 가량 빠른 연산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615는 8개 코어가 작동하는 옥타코어, 스냅드래곤610은 4개 코어가 작동하는 쿼드코어다. 퀄컴 64비트 프로세서는 자체 아키텍처가 아닌 ARM 코어텍스A53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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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지난해 12월 신흥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64비트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410을 선보이며 64비트 프로세서가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사 - 퀄컴, 초저가 64비트 LTE칩 내놨다)퀄컴은 64비트 프로세서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자동차 텔레매틱스·인포테인먼트 시장도 겨냥했다. 20나노 기반으로 생산된 프로세서는 최대 300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해 내비게이션이나 와이파이 핫스팟(중계기),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제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모바일컴퓨팅비즈니스 공동대표는 “보급형 600시리즈 제품군까지 LTE를 지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신제품은 전작들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