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모바일 기기의 두뇌(프로세서)를 장악하고 있는 퀄컴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연말 실적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퀄컴은 지난해 12월 29일 마감한 2014 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 66억2천만달러, 순이익 18억8천만달러(주당 1.09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상승, 2%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 19% 증가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는 매출 66억7천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18달러였다. 매출은 다소 아쉽지만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관계사들의 동반 실적하락을 불러온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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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흥시장의 성장이 우리 예상보다 더 컸다”고 밝혔다. 레노버나 화웨이 등 중국 모바일 제조업체를 비롯한 신흥 시장의 수요 증가 효과를 누린 셈이다.
2분기 전망은 매출 61~67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1.15~1.25달러(비재무회계 기준)을 제시했다. 칩 출하량은 1억8천만~1억9천500만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