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보안·모바일·빅데이터·클라우드 업체 인수 관심"

일반입력 :2014/02/22 10:16

손경호 기자

HP가 오토노미 부실 인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보안,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분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에 문을 열어 놨다.

21일(현지시간) 기가옴은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가 3년 전 오토노미 부실 인수 논란에도 불구하고 M&A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HP주주들은 지난해 말 오토노미 부실인수로 인해 손해를 봤다며 HP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오토노미가 회사 가치를 속여 인수를 제안했다는 것이다.이 같은 논란에도 멕 휘트먼 CEO는 중소 규모 인수를 지속할 방침이라며 현재 급변하고 있는 시장에서 보안,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분야에 대한 투자 대상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HP는 지난 2011년 8월 오토노미를 시가의 11배에 달하는 111억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그러나 결국 88억달러로 부실로 털어내야 했다. 이에 대해 HP는 자사 역시 오토노미 인수 뒤 회계손실의 희생자라며 오토노미 전 CEO인 마이크 린치 등 임원들이 회계장부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