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가 가장 인기 있는 차세대 IT제품으로 떠오르자 어린이용 스마트워치까지 등장했다. 스마트워치라고 부르기엔 인터넷에 연결 되지 않는다는 다소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만 아이들이 쉬운 사용법과 화려한 디스플레이는 여타 스마트워치를 앞선다는 평가도 있다.
어린이용 IT 완구 전문업체 브이테크(VTech)는 17일(현지시간) 2014 국제 장난감 박람회에서 1.4인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키디줌(KidiZoom)스마트 워치를 선보였다.
브이테크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스마트워치와 달리 이 제품은 사진 및 비디오 촬영과 게임 등 3~9세 어린이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기능 위주로 설계됐다.
키디줌 스마트워치를 소개한 미국 IT매체 매셔블은 이 제품이 진정한 스마트워치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사용법이 직관적으로 쉽고 컬러풀한 그래픽이 사용됐다는 점은 이전에 삼성이나 소니 스마트 워치에서 보지 못했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키디줌스마트워치를 소개한 다수의 외신들은 무엇보다도 시계로써 역할에 충실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사용자는 디지털부터 아날로그 시계까지 20여 종의 다양한 시계 타입을 선택할 수 있고 시계 뒤 배경화면도 원하는 데로 변경할 수 있다.
이밖에도 충전식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고, 알람 시계, 타이머, 스탑워치, 음성 녹음, 음성 변화 효과(로봇 목소리 지원 등) 후 녹음, 3개의 내장 게임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키디줌 스마트워치는 터치 스크린으로 작동하지만 홈버튼과 카메라 버튼 등 2개의 물리 버튼도 탑재했다.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4GB 내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USB포트를 이용해 사진, 비디오, 오디오 파일을 PC로 옮길 수도 있다. 이만하면 인터넷 연결만 안 될 뿐 왠만한 스마트워치 못지 않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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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블루와 핑크 중 선택할 수 있고 무게는 아이들이 사용할 만큼 상당히 가볍다고 한다. 가격은 50달러 (약 5만 8천원)이다.
보도에 따르면 브이테크는 향후 스마트워치의 디자인과 스타일 옵션을 더 추가해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