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차서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액티비티 트래커 기기 전문 업체인 조본이 3억달러 규모의 펀딩을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확보한 자금을 갖고 향후 성장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디코드에 따르면 조본이 기업 가치를 33억달러로 평가받아 3억달러 정도의 펀딩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조본 기업 가치는 2011년 중반께만 해도 15억달러였는데, 2년반만에 두배로 뛰어올랐다.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더코드 보도가 나간 뒤 와이어드는 조본이 손목에 차는 보다 많은 기기 개발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와이어드는 조본이 액티비티 트래커를 넘어 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워치에 대한 가능성도 열렸다고 덧붙였다. 애플과 조본이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와이어드는 조본은 애플이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회사라며 네스트를 인수한 구글이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조본이 투자와 함께 전략의 방향을 틀지는 의문이다.
조본은 지금까지 선택과 집중 전략에 초점을 맞춰왔다. 경쟁사인 나이키가 퓨얼밴드를 시계로 발전시키고 핏빗이 소형 스크린을 탑재할때도 조본은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서 기기를 간단하게 유지하는데 집중했다.
앞서 조본의 트래비스 보가드 제품 관리 및 전략 담당 부사장은 펀딩 뉴스가 나오기전 가진 한 인터뷰에서 스마트워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부각했다. 스마트폰 기능은 전화에 남겨두기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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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웨어러블 기기는 복잡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대신 간단하게 만들고 진화된 소프트웨어와 결합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보여주듯 조본은 소프트웨어와 관련해서는 공격 행보를 보여왔다. 최근 프로젝트에는 조본 액티비티 데이터를 사용자 캘린더, 커넥티드 자동차 데이터와 결합하는 것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