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한 MBC플러스미디어 사장, 이진숙 워싱턴 지사장, 최명길 전 MBC 보도국 유럽지사장이 MBC 사장 후보에 올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사장 후보 3배수 압축을 통한 최종 후보자 이들 세명을 선정했다.
안광한 사장은 1982년 MBC에 입사해 편성국장, 편성본부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김재철 사장 체제에서 인사위원장을 지냈고 김재철 사장이 물러난 이후 사장 직무대행도 했다.
이진숙 지사장은 1987년 입사한 뒤 국제부장, 워싱턴특파원, 기획조정실 정책협력부장, 기획홍보본부장 등을 거쳤다.
최명길 부국장은 1986년 입사해 정치부와 워싱턴 특파원, 보도제작국 부국장, 유럽 지사장 등을 지냈다.
전임 김재철 사장의 잔여 임기를 채운 김종국 현 사장과 쌀집아저씨로 잘 알려진 김영희 PD는 후보자 압축 과정에서 탈락했다.
이날 3배수 압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공정언론대책특위는 전임 김재철 사장의 측근인 안광한 사장과 이진숙 지사장이 포함됐다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내세운 대선 공약이 지켜져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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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정언론대책특위는 “이들의 어떤 능력을 높이 사 사장후보로 결정했냐”며 “MBC 정상화와 공영방송으로서의 가치회복 의지는 털 끝 만치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직설적인 비판을 내놨다.
한편, 방문진은 21일 후보자 개별 면접과 투표를 거쳐 사장 내정자를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