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효과로 일본 직접 구매 2배 껑충

일반입력 :2014/02/17 10:28    수정: 2014/02/17 10:52

남혜현 기자

엔저현상으로 현지 쇼핑몰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직구'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대표 김기록)은 지난해 자사 일본 배송 대행이 약 4만1천건을 기록,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몰테일 측은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적 장점이 있는 일본 쇼핑몰을 이용하는 해외 직구족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상황을 분석했다.일본 배송대행 접수 주요 상품으로는 의류가 전체 45%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서적 및 인쇄물(23%), 건강 미용제품(11%), CD/DVD (10%), 기타(8%) 등이 차지했다.

최근에는 건강 및 미용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국내에서 고급 샴푸로 잘 알려진 일본 무코타 브랜드의 샴푸와 린스를 일본 쇼핑몰에서 직접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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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국내가는 20만원 후반대로 일본에서 직접구매 시 약 7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1월 한 달에만 약 140건 이상이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몰테일 일본마켓 황순훈 팀장은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인한 엔저 현상이 일본 직구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올해 몰테일 일본 배송대행건수는 지난해 대비 250% 증가한 약 10만건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