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일본)=이재운 기자>‘카메라 천국’이 따로 없었다.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에서 일본카메라영상기공업회(CIPA)가 주최한 카메라/포토이미징쇼(CP+)에는 일본계 주요 카메라 제조사와 관련 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니콘과 캐논이 모두 제일 큰 규모로 입구 중앙 가장 안쪽에, 소니와 올림푸스가 입구 중앙 앞쪽에 대형 부스를 차린 가운데 후지필름과 리코, 카시오, 파나소닉 등 다른 제조사들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스를 꾸렸다.
니콘은 ‘사진과 함께하는 니콘’이라는 주제 하에 니콘 기종 사용자들이 평소 생활 속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하는 등 ‘사진 찍는 즐거움’을 주는데 주력했다. 보다 더 많은 이들이 사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외관을 선보였던 D4S를 마찬가지로 외관만 전시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최근 선보인 주력 제품 Df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입문자용 DSLR인 D3300과 더불어 쿨픽스 시리즈 등 미러리스와 고성능 콤팩트카메라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아베 히데유키, 나카이 세이야 등 유명 사진작가를 초청해 초보자나 여성 사용자 등 여러 아마추어 사용자에게 카메라 사용법을 알려 주는 강연을 3개 무대에서 나눠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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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은 니콘 바로 옆에 니콘과 같은 크기로 부스를 차렸다. 전면에 신제품인 파워샷 G1 X 마크II와 폭 넓은 라인업을 구축한 EF렌즈를 내세웠다.‘사용하기 쉬운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를 표방한 파워샷 G1 X 마크II를 필두로 중급기인 파워샷 SX700 HS, 입문자용 파워샷 N100, 방수 기능이 적용된 아웃도어용 파워샷 D30 등 고성능 콤팩트 제품을 주로 선보였다. 또 보급형 제품인 익서스 시리즈 신제품 2종(265 HS, 145)과 170도 광각 오디션캠 비시아(VIXIA) 미니X도 눈길을 끌었다.소니는 CES2014에서 선보인 알파5000에 이어 알파6000을 공개했다. 전면에는 알파7이 나선 가운데 4K 핸디캠과 스마트폰용 렌즈형 카메라 RX, 뮤직비디오캠 등도 전시됐다. 후지필름은 CP+에 앞서 공개한 X-T1과 렌즈 로드맵을 전면에 내세웠고, 파나소닉은 4K 촬영이 가능한 루믹스 GH4가 주인공을 맡았다. 올림푸스는 OM-D 시리즈 신작인 M10을 선보였다.신도 토시노리 니콘 광고선전부 제너럴매니저(부장)는 “이 전시회를 통해 고객들이 카메라뿐 아니라 사진 찍는 즐거움과 깊이를 같이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느끼기 어려운 사진 촬영의 깊이를 고객들이 우리 카메라를 통해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캐논과 엡손은 포토프린터를, 마니프로토를 비롯한 주변기기·액세서리 업체들도 다양한 삼각대와 가방, 기타 장비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