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달나라 탐사 로봇 옥토끼(유투·玉兎)가 작동을 멈췄다
중국관영통신사 중궈왕(ECNS)은 12일 지난 해 말 달에 착륙한 중국최초의 달나라탐사 로봇 옥토끼가 기계제어 이상으로 작동을 멈춘 후 회복되기 힘들것 같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달탐사선을 잃다(Loss of Lunar Rover)'는 제하의 기사에서 옥토끼가 지난 달 25일 기계제어에 이상을 보인 잘 작동하지 않았으며 이제 완전히 회복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13일에는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많은 중국네티즌의 성원 속에 “유투가 다시 깨날 조짐이 보인다”고 보도했다.창어3 달 탐사선은 지난 해 12월 14일 안전하게 달 표면에 연착륙(soft landing)을 해 다음날인 15일부터 임무를 수행하면서 중국인들에게 긍지를 갖게 했다. 중국의 달 착륙 성공은 지금까지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만이 이룩한 쾌거였기 때문이다. 옥토끼에겐 3개월간 달표면의 지질을 연구하고 자연자원조사를 하는 임무가 맡겨졌었다.
옥토끼는 중국 전설 속에 등장하는 달나라 토끼에서 따 온 이름의 유래 때문에 더욱더 중국인들의 기대를 모았다. 중궈왕과 관영신화통신은 소셜미디어에 넘쳐흐르는 옥토끼 재가동을 기원하는 열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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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S는 중국 소셜미디어 사이트 웨이보에 유투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현재로선 유투가 정말 작동을 멈췄는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중국의 글로벌타임스는 옥토끼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외신들은 유투가 다시 살아날 실낱같은 희망이 있지만 썩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