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폰에 안드로이드앱 허용 검토”

일반입력 :2014/02/13 09:16    수정: 2014/02/13 09:53

이재구 기자

윈도폰OS 사용자들은 조만간 그들의 단말기에서 안드로이드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될지 모른다.

폰아레나는 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윈도폰스토어에 안드로이드앱을 올리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MS 임원들은 회사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임원은 안드로이드앱이 윈도스토어와 윈도폰스토어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는데 대해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다른 임원들은 안드로이드앱을 지원하는 것이 윈도폰 플랫폼 종말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었다.

계획대로라면 MS는 소비자들이 안드로이드앱을 손쉽게 내려받아 설치하고 윈도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윈도폰에 안드로이드앱을 허용하는 것이 반드시 판매량 증가를 가져온다고 할 수는 없다. 일례로 블랙베리10은 안드로이드앱을 허용했지만 단말기 판매 급증세는 없었다.

보도는 MS진영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메시지가 소비자들에게 가져다 줄 파급력에 대해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 계획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윈도폰에서 안드로이드앱을 허용하면 더많은 윈도폰단말기 판매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개발자들로 하여금 윈도폰 플랫폼용 인기앱을 개발하도록 독려해 왔다. 인스타그램과 바인 같은 앱들이 윈도폰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앱들은 윈도폰에서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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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윈도폰사용자들은 구글플레이스토어가 애플 앱스토어를 따라잡은 것처럼 윈도폰앱과 안드로이드앱의 격차도 결국 좁혀들 것으로 기대해 왔다. 애플스토어는 구글플레이스토어로 이름을 바꾼 안드로이드마켓과 커다란 격차를 보여왔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가장 인기있는 OS가 되면서 애플스토어는 결국 구글플레이스토어에게 선두를 내주었다.

한편 지난 해 윈도폰 판매는 약간의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보도는 GDR3업데이트에 따라 윈도폰 제조업체들은 이제 최고의 안드로이드모델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윈도폰 단말기가 이 업데이트에 따라 강력한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단말기인 LG G2,루미아 1520수준의 스펙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