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루이지4, “신기하고 귀여운 RPG”

일반입력 :2014/02/09 09:28    수정: 2014/02/09 09:29

‘마리오&루이지 RPG4 드림 어드벤처’(이하 마리오&루이지4) 는 닌텐도 게임 고유의 색깔과 상상력을 잘 보여주는 게임이다.

닌텐도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 마리오와 루이지가 등장할 뿐 아니라 슈퍼마리오에서 흘러나오던 익숙한 음악과 효과음이 즐거움을 더한다. 또 귀여우면서도 나름 씩씩해 보이려는 겁쟁이 루이지의 표정, 그리고 두 형제의 협력이 빛나는 게임이 바로 마리오&루이지4다.

이 게임은 두 형제가 관광을 하기 위해 ‘베개로 섬’을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또 판타지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꿈속 세계로 피치 공주가 납치되면서 이들의 모험과 도전이 이뤄진다. 루이지가 베개를 베면 꿈속 세계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고 마리오는 그 안으로 피치 공주를 찾아 나선다.

현실과 꿈속을 들고 나는 설정은 마리오&루이지4를 더욱 판타지 하면서도 동화 같은 느낌을 준다. 또 꿈 안의 세계에서 마리오와 꿈속 루이지가 서로 협력해 적을 다양한 스킬과 방식으로 물리치는 것도 흥미롭다. 턴제로 이뤄지는 적과의 공방 또한 공격과 방어, 콤보와 회피를 적절히 잘 써야 하기 때문에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잠에 빠져 있는 루이지의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다거나, 코를 간질여 맵의 구조를 바꾸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는 등의 설정도 마리오&루이지4만의 매력이다. 여기에 마리오가 위기에 쳐했을 때 루이지가 커져 적과 전투를 할 수 있는데 터치펜으로 화면을 슬라이드 해 공격 하거나 본체를 기울여 조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리오&루이지4는 다소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다. 마리오와 루이지가 함께 탐험하다 베개를 발견하고 꿈속 세계에 들어갔다 다시 나오는 패턴이 반복되고, 전투도 반복되는 구간이 꽤 긴 편이기 때문이다. 공격 패턴이 다양해지고 대상도 바뀌지만 턴제에서 오는 지루함과 일정한 패턴이 약간은 지루하게 느껴진다.

또 모든 RPG가 마찬가지지만 텍스트 설명이 계속 나오는 것 또한 귀찮을 때가 있다. 스토리를 이해하고 흥미를 유도하는 장치기도 하지만, 또 버튼을 눌러 빠르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텍스트 설명이 길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마리오&루이지4는 닌텐도 게임에 대한 향수가 있고 또 특유의 재미를 아는 이용자라면 흥미롭게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다. 여성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을 만큼 난이도도 낮고 마리오와 루이지의 귀여운 매력도 크다.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마리오와 루이지의 능력치를 향상시켜 나가는 재미, 또 모은 돈으로 각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RPG 요소 또한 복잡하지 않으면서 성장의 보람을 안겨준다.

남은 겨울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를 갖고 할 만한 게임을 찾는다면 마리오&루이지4가 제격이다. 가격은 4만4천원.

■분야별 평가(별 다섯 개 만점)

재미 ★★★☆

창의성 ★★★

그래픽 ★☆

사운드 ★★★

종합 평점 ★★★

<종합 평점의 의미>

★★★★★ 안 하면 후회하는 게임

★★★★ 강력 추천 게임

★★★ 해볼 만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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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도 아까운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