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에 '썩은 사과' 보낸 MS

일반입력 :2014/02/07 08:48    수정: 2014/02/07 08:51

김태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썩은 사과’ 사진을 광고 이메일 방식으로 무작위 전송했다. 표적은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이다. 성능 떨어지는 아이폰을 우수한 노키아 제품으로 바꾸라고 조언(?)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의 칼럼니스트 크리스 매티시치크는 MS-노키아로부터 온 ‘썩은 사과’ 광고 메일을 독자들과 공유했다.

메일을 보면 애플을 직접 겨냥한 ‘썩은 사과’가 눈에 확 들어온다. 애플 로고처럼 사과 한 부분이 파였고 ‘OLD APPLE’라는 설명까지 붙었다.

애플 제품들 가운데 구형 ‘아이폰4S’가 이 광고의 공격 대상이다. ‘아이폰4S’를 노키아의 ‘루미아1020’이나 ‘루미아1520’으로 교체하라는 내용이다.

두 제품 모두 MS 윈도폰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노키아의 야심작이며 흥행에는 실패했다. ‘루미아1020’은 무려 4천100만화소 카메라를 내세웠음에도 반향이 크지 않았다.

매티시치크는 “나는 아이폰4S가 없는데 이런 메일이 왔다”고 밝혀 MS의 이번 광고 대상은 무작위로 추출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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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에 인수되기 전부터 노키아의 애플 공격 광고는 유명했다. 애플 제품 사용자들은 노키아의 우수함을 모른다는 내용을 줄기차게 쏟아냈다.

이에 대해 애플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